숙소에서 나와 기차시간에 맞춰 역으로 이동했다. 이미 표를 구입했기 때문에 무인 기계에서 표만 뽑으면 되는데 이번에는 무슨 이유에서인지 표가 뽑히질 않았다. 분명 표를 미리 구매한게 맞는데도 뽑히지 않아 등에 식은 땀이 나기 시작했다. 기차 출발 시간이 점점 다가왔기 때문이다. 무인 기계에서 표가 뽑히지 않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유인 창구를 이용해야 하는데 유인 창구에는 줄이 매우 길게 늘어져 있었다. 대략 한사람당 15분의 시간이 걸렸다. 한국에서 였다면 빨리빨리 됬을 텐데 러시아라 그런가 15분씩이나 걸렸다. 점점 초조해지기 시작했다. 더 이상 시간이 지체된다면 기차를 놓치기 때문에 줄의 앞 쪽으로 가서 자초지종 설명하고 먼저 창구를 이용해도 되냐고 부탁했다. 돌아온 답변은 "여긴 너희 나라가 아..
예카테린부르크 역에서 니주니노브고로드로 향하는 기차를 타는데 기차가 이전과 달리 삐까번쩍했다. 예매 당시에 다른 기차들 보다 조금 비싼 느낌은 들었지만 그것이 시설이 바뀔 줄은 몰랐다. 신형 기차인지 외관이 굉장히 말끔했다. 화장실은 비행기의 화장실 처럼 깔끔했고 각각의 자리마다 콘센트가 있어서 핸드폰 충전이 가능했다. 충전을 위해서는 항상 화장실쪽의 복도칸에서 죽치고 앉아있어야 했기 때문에 이런 변화는 날 정신 못 차리게 만들었다. 기쁜 마음도 잠시 사람 마음의 참 간사한게 이전과 달리 기차 탑승시간이 짧다는게 아쉽다는 생각부터 들었다. 기차를 예매할 때 같은 조건인데 가격이 조금 비싼 기차가 있다면 무조건 비싼 기차를 예매하는게 좋다. 돈 값은 충분히 하는 것 같다. 예카테린부르크에서 산 즉석식품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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