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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베리아 횡단 열차 여행기, 준비편(꿀팁)


여행을 다녀온지 어연 1년이 지났다. 꽤나 긴 공백을 가지고 이 글을 쓰는 이유는 '절대 잊지 못할 여행이다'라고 생각했으나 돌아보니 어느새 기억의 일부분이 희미해지고 있음을 느꼈기 때문이다. 고로 이 글은 점점 희미해져가는 여행의 기억을 다잡는 동시에, 시베리아 횡단열차 여행을 떠나려고 고민하는 분들을 위한 참고서를 목적으로 한다. 본문에서는 루트, 열차 예매, 열차 구조, 준비 품목, 여행 경비 등에 대해 적었두었다.


여행을 결심하게 된 계기는 역시 입대가 제 맛 아니겠는가? 임관을 앞둔 16년 어느날 내년 3월에 임관하여 직업군인의 길을 희망하고 있던 나는 '지금이 아니면 절대 여행을 못가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예전부터 생각만 하고 있었던 통일이되면 우리나라에서 북한 지역을 지나 중국을 거쳐 러시아를 횡단해 유럽 끝으로 달리는 여행을 현재 여건에 맞추어 계획을 대폭 축소시켜 시베리아 횡단열차로 축소시켰다. 그 당시 겨울이였기 때문에 그 유명한 시베리아의 혹독한 추위를 체험하게 되겠지만 언제 또 러시아의 칼날추위를 경험해보겠냐며 근거없는 자신감에 가득 차있었다. (그러나 사람 일이라는게 참 어떻게 될지 모른다. 말이 씨가 된다고 했던가 귀국 후 러시아와 다를 바 없는 추위 속에서 복무하게 되었다.)


준비를 본격적으로 시작한 시기는 2016년 11월, 가장 먼저 한 일은 입국 비자를 알아보는 것이었다. 러시아 하면 굉장히 까다로운 입국심사가 있을 것이라는 선입견을 가지고 있었는데 알아보니 2014년부터적용된 한·러 비자면제 협정으로 인해 비자없이 최대 60일 간 머무를 수 있다. 다음 단계는 항공권을 구매하는 것이었다.  일단 항공권부터 구입하면 어떻게든 여행은 진행된다는 믿음을 가지고 저질렀다. 항공권 예매는 여러가지 사이트를 모두 들어가 가장 저렴한 표를 찾아서 예매했으며 최종적으로 '스카이스캐너'라는 사이트를 통해 S7 항공사 항공권을 예매했다. S7은 러시아 항공사로 시베리아 항공으로 불리는 듯 하다. 금액은 인천발 블라디보스토크행 항공권 17만원, 모스크바발 인천행 항공권 26만원으로 최종 약 43만원으로 항공권을 구매했다. 

이제부터 본격적인 준비가 시작되는데 러시아 철도인  Trans-Siberian Railway (이하 TSR)를 예약하는 것으로 TSR은 우리나라와 다르게 '내일로'의 개념이 없다. 즉 시작지점에서 기차를 타 내려야 할 역까지 스트레이트로 직행하는 것이 아니라면 구간구간 끊어서 표를 구매해야 한다는 뜻이다. 표를 사기 위해 먼저 어느 역에서 타고 내려야 할 지 부터 정해야 했다. 방문 할 도시를 정하는데 아래의 철도지도를 참고했다.




기차표를 구입하면서 알게 된 실수가 하나 있었는데 바로 모스크바에서 인천으로 귀국하는 표를 샀다는 것이다. 당연히 종착지가 모스크바겠지 하고 항공권을 구입한 것이 문제였다. 러시아를 대표하는 동쪽 끝의 두 도시로 모스크바와 상트 페테르부르크가 있는데 철도가 모스크바를 지나 상트 페테르부르크가 종착역이었던 것이다. 게으름을 피우다 출국 날짜가 가까워져서야 기차표를 예매하여 돌이킬 수 없는 상황에 처한 것이다.(여러분은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를..)  그리하여 최종적으로 결정한 루트는 아래와 같고 총 35만원을 사용했다.


블라디보스톡 ▶ 하바롭스크 ▶ 울란우데 ▶ 이르쿠츠크 ▶ 노보시비르스크 ▶

 예카테린부르크 ▶ 니즈니 노보고르드 ▶ 상트 페테르부르크 ▶ 모스크바  



총 9개의 도시로 상트 페테르부르크가 모스크바보다 먼저 나온 이유는 단순히 귀국하는 비행기를 모스크바 출발로 표를 구매했기 때문이다. 이 글을 읽는 독자분들은 조심하길 바란다. 계획을 짤 때 머리 속에는 온통 러시아만 들어있었기 때문에 놓친 부분이 하나 더 있었는데 바로 몽골과 유럽 지역이다. 러시아와 마찬가지로 유럽의 시작점인 핀란드도 비자 없이 방문이 가능하며 몽골의 경우 비자가 필요하지만 러시아에서 기차로 입국이 가능하다. 필자는 당시에 그 사실을 몰랐기에 오직 러시아만 보고 계획을 짰으나 관심있는 여행자 분들은 몽골과 핀란드를 포함하여 루트를 짜는 것도 고려해보길 바란다. (9개 도시의 선정 이유는 각 도시의 여행기에서 설명하겠다.)


TSR의 기차표를 구입하는 방법은 온라인과 오프라인 3가지 방법이 있다. 오프라인으로 구입하는 방법은 그냥 기차역에 가서 구입하면 된다. 다만 러시아 사람들은 알면서 안쓰는지, 정말 모르던지 영어를 사용하지 않는다. 내가 구사할 정도의 단어면 못 알아 들을 수 없는 말이지만 경험상 영어가 제 기능을 한 적은 없었다. 또 기차역 매표창구에서 영어로 질문을 하면 짜증스러운 표정과 말투의 러시아어로 대답이 돌아왔는데 이런 반응을 나는 러시아 국민들의 자국에 대한 자부심으로 인지하고 '역시 러시아다!'라며 감탄했던 기억이 난다. 물론 필자는 러시아어는 젬병이었으며 Спасибо (스바시바) Я люблю вас (야 유블유 바스) 중학교 때 배운 기억이 있는 딱 두 문장만 구사가 가능했다. 고로 오프라인 방법은 패스했고, 두 번째 방법은 온라인 사이트로 예매하는 방법이다. 온라인 예매의 경우는 홈페이지에서 영어 기능을 제공하기 때문에 문제없이 예매할 수 있었다. 만약 공식 온라인 사이트에서 결제가 안되는 경우가 있는데 그럴 땐 예매 대행사이트를 경유해 페이팔을 이용하면 결제가 가능하다. 다만 중간 유통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가격이 약간 올라간다.


Спасибо: 감사합니다.

Я люблю вас: 사랑합니다.


TSR 공식 영문 예매 사이트: https://pass.rzd.ru/main-pass/public/en

예매 방법은 http://www.likewind.net/1132 '바람처럼~' 님의 블로그에서 도움을 받았다.

예매 대행 사이트: https://www.tutu.travel/poezda/


결론부터 얘기하면 열차 비용은 총 35만원 가량 들었다. 1년전 일이라 정확하진 않으나 대략 이 정도의 금액이었다. 경험을 토대로 간단하게 열차 대해 설명(추정)하자면 열차는 가격이 비쌀수록 신형 열차로 추정되며 소요 시간이 줄어든다. (출발/도착 시간은 무조건 모스크바 시간을 기준으로 하니 주의) 예매 창에서 침구류를 추가하는 체크박스가 있는데 가격이 얼마 안하니 항상 체크하는 것을 추천한다. 약간의 금액으로 베개와 침구류를 제공받을 수 있다. 열차 일정표를 보면 출발시간과 동시에 도착시간도 친절히 알려주기 때문에 잘 보고 일정에 맞춰서 예매하면 된다.  출발시간은 대체로 해가 지는 저녁을 선호했으며 도착시간은 하루가 시작되는 이른 새벽이나 아침을 선호했다. 이유는 탑승시간을 저녁으로 정하면 기차에서 밤을 보내 숙박비를 아낄 수 있었고 아침에 도착하면 해당 도시에 머무르는 시간을 최대로 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예매 후 예매 확인증을 홈페이지에서 프린트 할수 있는데 만일을 대비해서 기차표의 예매 확인증을 모두 프린트 해서 갔다. 없어도 예매 번호를알고 있다면 표를 뽑을 수 있지만 확인증을 가지고 있으면 일단 마음이 편하다. 말이 안 통해도 예매 확인증을 보여주면 역무원의 도움을 손쉽게 받을 수 있는 장점도 있다. 


필자는 짠돌이로 혼자 떠나는 여행이었기 때문에 저렴한 가격을 가장 우선적으로 고려했다. 혼자 가는 여행이니 불편함은 누굴 탓하거나 원망 받을 필요없이 스스로 감내하면 됬다. 개인적으로 이렇게 눈치 안보고 원하는 대로 여행을 즐길 수 있는 게 혼자 떠나는 여행의 묘미가 아닌가 싶다. 횡단 열차를 타는 대부분은 대부분 설국열차의 꼬리칸에 해당하는 4인실을 사용하게 될 텐데 이 때 좌석은 창가 쪽의 2인용 보다는 4인용을, 2층 보다는 1층을 추천한다. 2인용 창가 쪽 보다 4인용을 추천하는 이유는 창가석이 더 좁다. 나는 체격이 외소해 상관 없었지만 키가 있다 싶은 사람들은 굉장히 불편할 것 같았다. 1층을 추천하는 이유는 1층의 경우 2층의 사람이 4인 기준 공용 테이블을 이용하고 싶으면 앉을 자리를 비켜줘야 하기 때문에 이에 불편함을 느껴 2층을 예매한 적이 있었는데 1층을 사용해 비켜줘야 하는 불편함보다 2층을 사용해 1층 사람에게 앉아도 되냐고 물어보는 것이 훨~씬 불편하다. (1층 사람이 자고 있기라도 한다면 답이없다..) 2층의 경우 천장에 굉장히 가까워서 불편하고 갑갑함을 느낄 수 있다. 다만 개인적인 의견일 뿐 이니 선택은 전적으로 이 글을 읽는 방문자분께 맡기겠다. 횡단 기간 중 대략 1주일은 기차에서 지내야 하기 때문에 좌석 선택은 정말 신중하게, 후회없는 선택 하기를 바란다. 추가로 기차에서는 샤워가 제한된다. 세면세족 정도가 적당하며 약간 무리한다면 머리 정도는 감을 수 있으나 그 이상은 무리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는 마음의 준비가 필요하다. 시중에 바디시트라고 물 없이 씻을 수 있는 제품이 있다는데 사용해 본 적이 없어서 모르겠다.



마지막으로 출국 전 준비, 여행의 컨셉은 배낭여행이었다. 배낭을 한 개 준비하고 배낭 크기에 맞춰 물건을 챙겨서 떠났다. 추위의 대명사 '러시아'로 (당시 온도는 영하 27도) 떠나기 때문에 준비하면서 큰 고민이 하나 있었다. 챙긴 품목들로 말하자면 8년 전 구입한 네파 패딩과 4년전 구입한 쏘로굿 워커, 사관후보생 동계입영 훈련 간 사용했던 장갑, 양말등의 방한도구였고 물건을 챙기면서 가장 많이 한 생각이 '과연 이걸로 될까?'였다. 허나 항공권 구매에 43만원을 사용했는데 새로 패딩이나 방한화 등의 2~30만원 이상 할 물건들을 새로 구입하는 건 배보다 배꼽이 더 크다고 생각했고 결국 집에 있는 물건들로만 짐을 꾸렸다. 여담이지만 신발의 경우에는 사실 가지고 있던 전투화를 신고가는 것도 생각해봤으나 입고 갈 옷과 안어울려 포기했다. 그러나 실제 러시아 여행 중 전투화를 신고 다니는 한국 여행객을 만났는데 그 분의 말로는 소위 군대에서 '발이 뚤린다'고 하는 발가락에 감각이 없는 상태를 겪은 것은 쏘로굿 워커를 신은 필자와 매한가지였다. 하여 지금와서 드는 생각이지만 추위에 자신이 없다면 '저렴한' 방한화 하나 쯤은 배꼽이 아닌 것 같다. 그리하여 최종적으로 챙긴 품목은 아래와 같다.


<물품 목록>


1) 여권 / 국제학생증

2) 신용카드(VISA)

3) PANTAX DSLR(줌렌즈)

4) 여행용 복대

5) 스마트폰 / 여분 배터리 / 충전기

6) 수건 1장

7) 내복 2벌

8) 속옷 2장

9) 양말 2켤레

10) 가이드북 1권

11) 이어폰

12) 세면도구(칫솔, 치약, 여행용 샴푸, 바디워시)


<복장>

1) 네파 패딩(필파워 800)

2) 넥 워머

3) 귀도리

4) 면장갑 2겹

5) 유니클로 후리스 + 보아털 후드 짚업

6) 맨투맨

7) 기모내복

8) 반팔 티셔츠

9) 골덴바지

10) 양말 / 속옷

11) 비니



러시아는 현지 통화인 루블(RUB)을 사용하는데 당시 환율은 1루블에 18원정도 였고 계산하기 쉽게 100루블에 2000원으로 생각하고 여행을 다녔다. 현금을 따로 챙기지 않은 이유는 해외여행을 위해 신용카드를 하나 만들었는데 찾아보니 신용카드를 이용해 현지 ATM에서 돈을 뽑아 쓰는 것이 수수료가 매우 적어 굳이 현금을 찾아 들고다닐 필요성을 못느꼈기 때문이다. 예상적중! 여행 중에도 불편함은 없었다. 현금만 취급하는 박물관이나 노점상 같은 경우 ATM에서 카드로 현금을 뽑으면 된다. 허나 카드 종류나 은행마다 수수료 부분이 다르게 책정될 수있으니 알아보길 바란다. 가장 중요하다고 볼 수 있는 유심, 러시아에는 크게 세 가지 통신사가 있는 듯 한데 꿀벌 색의 Beeline과 초록/보라색의 Megafon, 붉은색의 MTC이다 . 가끔 지도에는 MTS로도 표기되나 같은 회사이다. 애초에 필자는 도착한 시간이 저녁이라 공항의 가게는 모두 문을 닫은 상태였지만 공항에서 유심을 구입하게 되면 시내보다 비싸다고 하니 시내에 흔하고 구글 지도 검색에도 나오니 직접 찾아 가 안내문을 보고 구매하면 된다. 가격표는 아래와 같은데 분명 무제한이라고 하여 데이터를 펑펑 쓰고 다녔는데 여행 중 데이터가 차단되고 충전이 필요하다고 하여 당황한 적이 있었다. 지역이 바뀌어서 그런가 싶었는데 자세한 이유는 아직도 모르겠으니 아시는 분은 알려주시면 감사하겠다. 대략 24일동안 두 번에서 세 번 정도 충전을 했는데 그리 큰 금액은 아니여서 그냥 다녔으나 영문을 모르고 돈을 내니 기분은 찝찝했다.



스마트폰에는 미리 여행에 필요한 어플을 다운받아 갔는데 추천하고 싶은 어플은 'Trip Advisor'와 'Booking' 어플이었다. 트립 어드바이저는 여행지에 대한 정보와 후기를 알려주는 어플인데 대부분 영어나 여러 국가의 여행자가 각각 자신의 모국어로 글을 남겨 못 읽을 때가 많지만 어느 곳이 유명한지 알 수 있어 정말 큰 도움이 된다. 부킹은 숙박 예약 어플로 저렴한 게스트 하우스 추천이 많아 굉장히 도움이 많이 되었다.


DSLR은 평소 대학교를 다니며 사진 동아리에 들어 사진 찍는 취미를 가지고 있었는데 혼자 여행다니는 외로움을 해소하는데 큰 도움이 됬다. 어딜가던 카메라가 손에 있었으며 켜터를 사정없이 눌러댔다. 남는 건 사진밖에 없다는 말도 있고, 지금도 당시 찍은 사진들을 보며 여행에 대한 추억을 떠올리고 있다. 다만 아쉬웠던 점은 나를 찍어주는 사람이 없었다는 점 정도?


패션보다는 생존에 중점을 맞췄기 때문에 여행 기간 중 복장은 항상 똑같았다. 그래도 빨래는 숙소에 머물때마다 자주 해 청결은 유지했다.^^ 복장 부분에서 당부하고 싶은 점은 저렇게 많은 옷을 한번에 껴입었음에도 불구하고 '버틸만 했다'는 것이다. 특히 손, 발, 귀 부분을 신경써야한다. 상당한 추위로 인해 '얇은' 면 장갑은 반드시 2개를 겹쳐서 착용해야 한다. 만약 장갑을 한 개만 챙겨갔다면 지옥을 맛 볼 것이고 귀도리를 안 챙기면 정말로 중간에 여행을 포기하고 돌아올 지도 모른다. 귀도리, 두툼한 장갑은 패션을 포기하더라도 반드시 준비하길 바란다. (일단 살고보자..) 다음은 모자, 러시아를 다니면서 특이하다고 느낀 점이 하나 있는데 바로 모자이다. 24일의 여행 중 모자를 안쓴 러시아인은 단 한번도 본 적이 없다. 답답해서 모자쓰는 것을 싫어하는 나는 참을만 한 추위의 블라디보스톡의 첫 날은 모자를 안쓰고 다녔으나 마치 영화 '인셉션'처럼 모든 사람들이 나를 쳐다보는 듯한 묘한 기분을 느꼈다. (물론 실제론 아무도 신경 안쓴다. 나중엔 그냥 추워서 쓰고 다녔다.)



가이드 북은 굳이 살 필요는 없을 것 같아 집 근처 도서관에서 빌렸다. 내 기억에 아마 '이지 러시아'라는 책이었다. 대출 기간 2주에 1주일 연장까지 하여 총3주, 반납이 며칠 늦어져 딱 4일 연체되었다 . 가이드 북에는 간단한 회화와 키릴 문자, 그리고 모스크바와 상트 페테르부르크의 관광지와 맛집 위주의 내용으로 두 도시가 아닌 비교적 시골에선 큰 도움은 안됬지만 기차에서 정말 무료하고 심심할 때 읽으니 큰 재미를 선사했다. 열차가 황무지를 달릴 땐 핸드폰도 터지지 않고 먹통이 되기 때문에 할게 정말 없다. 미리 드라마나 영화를 넉넉한 저장 공간에 담아가는 것은 필수! 현지에선 한국어로 된 설명을 들을 기회가 거의 없기 때문에 가이드 북의 한글 설명을 읽으며 관람을 다니는 것도 꽤나 큰 재미가 되니 가이드 북 한권 정도는 적극 추천한다. 다음은 슬리퍼, 좁고 오래 있어야 할 기차에서 슬리퍼는 필수는 아니지만 있으면 여행 중 굉장히 편하다. 여행용 복대는 혹시라도 강도를 만날까봐 준비했는데 다행이 제 기능을 할 일은 없었지만 사람일은 모르는거 아니겠는가.


국제 학생증은 소지하면 여러 곳에서 많은 할인을 받을 수 있다고해서 만들었다. 1년짜리 카드는 17000원의 발급비가 필요하다. 나는 1년짜리를 발급받아 17000원 정도 할인 받았기 때문에 본전이었지만 잘만 이용하면 이득을 많이 볼 수 있을 것같다. 필자의 경우는 가져갔던 가이드 북에서 학생 할인이 가능한 곳을 소개해줬기 때문에 그나마 본전이라도 뽑았지만 말이다. 유럽 쪽은 혜택이 굉장히 많다고 듣긴했다.

자세한 내용은 국제학생증 홈페이지, https://www.isic.co.kr/card-isic/ 에서 설명되어 있다.


이 정도 쯤에서 준비과정에 대한 설명을 마치고 가장 궁금해 할 여행 경비에 대해 정리하면, 항공권 약 43만원 열차표 약 35만원으로 교통비로 총 78만원이 들었으며 24일의 여행 중 식비와 숙박비를 포함하여 넉넉잡아 50만원 가량을 사용하여 128만원 정도 사용했다. 당시 같이 임관 할 동기들은 유럽을 주로 여행갔는데 동기들 보다 훨씬 긴 기간을 저렴한 가격으로 여행을 다녀왔다. 소요 비용과 체류 기간을 보면 참 매력적이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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