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선 카팩/iCarPlay] AUX 없는 차량에서 음악을

최근 구형 쏘렌토를 운전하고 있다. 집에서 쉬고 있는 오래된 차량인데 워낙 오래된 차량이기 때문에 3.5파이의 AUX 단자가 없다. 예전 폴더폰을 사용하던 시절의 핸즈프리용 2.5파이 단자만 있기 때문에 핸드폰에 연결해서 노래를 들을 수 없다는 말이다. 

여러방면으로 AUX단자를 만들기 위해 알아보았다. 첫 번째는 차량 오디오 데크 뒤 CDC 단자에 선을 연결해 AUX 단자를 만들 수 있다고 하는데 구형 쏘렌토의 오디오 데크에는 CDC 단자가 없는 것 같아 포기했다. 두 번째는 오디오 데크를 떼어내 개조하는 방법, 이는 너무 과한 방법 같아서 일찌감치 포기. 마지막 방법은 카팩을 사용하는 것이다.

카팩은 유선과 무선으로 나뉘어진다. 유선 카팩의 경우 선을 이용해 연결하기 때문에 무선 카팩보다는 음질이 보장된다. 무선 카팩은 핸드폰에서 나오는 소리를 FM 라디오 주파수로 변환시켜 차량 라디오로 신호를 잡아 음악을 재생하는 원리이다. 라디오 주파수이다 보니 터널이나 차량이 많은 곳에 간다면 잡음과 신호가 혼선된다고 한다.

하여 유선카팩으로 마음을 굳히고 구입했다. 어짜피 소모품일 것 같아 저렴하고 평가가 좋은 제품으로 골라 아이카플레이 유선 카팩을 구입했다.

하루만에 물건이 도착해 바로 사용해 봤는데 생각보다 더 만족스럽다. 지지직 거리는 잡음이 많이 들릴꺼라고 생각했는데 딱히 그런 증상은 없다. 다만 오래 사용하면 생기지 않을까 싶지만 일단은 만족. 베이스 부스터라는 버튼이 있는데 버튼을 누르면 소리가 조금 더 커지고 둥둥거리는 느낌이 나지만 크게 다를 것은 없다. 사진과 같이 테잎을 넣는 곳에 집어넣고 선을 핸드폰에 연결하기만 하면 된다. 

연결하고 아무것도 틀지 않으면 테잎이 돌아가는 소리가 들리는데, 노래를 틀면 노래 소리에 묻혀서 안들리니 별 문제가 될 것은 없는 것 같다. 구입 가격은 택배비 포함 5천원 정도인데 제 값은 충분히 해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