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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사로운 그리고 미세먼지 지수가 낮은 어느 휴일, 힐링을 위해 밖을 나섰다. 주변에 뭐가 있는지 잘 몰라 철원에서 유명하다는 곳을 네비로 찍고 무작정 출발, 목적지는 직탕폭포!

 

직탕폭포로 내려가는 길목, 주말인데 생각보다 한산했다. 처음에 차를 타고 밑으로 내려갔으나 주차공간이 협소해 주변 공터에 차를 세우고 걸어내려갔다.

 

주차공간 대부분 식당 주차장이라고 부착되어 있고 좁은 공간에 차가 왕복으로 움직여 답답하다. 민물 매운탕 가게가 몇몇 보이는데 가격을 확인하지 않았으나 딱 봐도 비싼 자릿세가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시원하게 쏟아지는 물줄기를 긱대하며 내려갔으나 보이는 것은 마른 강.. 우기가 아니라 그런지 물은 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물이 없음에도 경치는 보기 좋았다. 다만 폭포라는 거창한 이름을 생각했다면 여름 장마후를 기대해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보시다시피 물은 거의 없고 바닥이 드러나있다.

 

아래쪽을 산책하는 사람도 있고, 텐트를 치고 휴일을 즐기는 사람들도 있다. 멀리 태봉댁교가 눈에 보인다. 태봉대교에는 번지점프대가 있는데 조만간 기회가 되면 가볼 예정이다. (번지점프 경험 없음..)

 

조그만 수돗가와 버려진 건물, 돌아가던 길에 눈에 띄어 찍었다.

물이 없어 자세히 돌아다니지 않고 떠났지만 볼거리가 많다기보다 산책로의 느낌이 강했다. 장마 후 다시 찾아와야겠다. 그냥 돌아가기 아쉬워 주변에 있는 모닝 캄 빌리지로 이동했다.

 

펜션이라고 해야하나, 철원에서 보기 드문 형태의 건물이다. 숙박비가 꽤나 비쌌던 걸로 기억하는데 필자는 커피마시러 가~끔 들린다. 

 

모닝 캄 빌리지에서 내려다 본 한탄강, 겨울에 꽁꽁 언 모습도 장관이다. 커피를 사면 아래 경치를 보며 쉴 수 있는 공간이 있기 때문에 쉬기에 좋다. 푹신한 쇼파에 앉아 아무 생각도 안하고 멍때리면 기분이 좋아진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잠시 승일공원에 들렸다. 저번 얼음트래킹 때 방문했던 그 승일교이다. 따듯할 때 오니 텐트를 치고 주말을 즐기는 사람들과 낚시를 하는 사람들이 몇 보였다. 집으로 향하며 든 생각은 아직도 철원에 뭐가 있는지 잘 모르겠다는 점과 정말 오랜만에 햇빛을 받으며 비타민을 합성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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